“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.” 울란바토르 근교에 있는 돌궐제국 명장 톤유쿠크(Tonyuquq) 비문 마지막 문장을 보면서, “내 후손들이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 때 내 제국은 멸망할 것이다”라 했던 칭기즈칸의 경구를 떠올렸다. - 이석연 저, ‘책, 인생을 사로잡다’에서